집오리 바미, 물맛 어때?

2021. 7. 2. 20:31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 바미의 홀로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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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오리 바미가 어디 있을까?하고 세월교에 서서 상류쪽과 하류쪽을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바미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바미가 잠자는 초승달 섬 주위에는 백로 한 마리만 보이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대교 근처를 살펴보니까 바미가 있습니다. 역시나.

바미가 제 쪽을 바라보는 듯하더니...

물가로 걸음을 옮깁니다.

어디로 가는 걸까요?

물 속으로 들어가서 헤엄이라고 치려는 걸까?생각했지만...

바미는 물가로 내려와서는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하류쪽을 바라보네요. 

혹시 가마우지들을 보는 걸까요?

가마우지 두 마리가 하류쪽 돌 위에 앉아 깃털을 고릅니다.

다시 물을 마십니다.

그리고 살짝 고개를 숙이네요. 

다시 정지자세.

다시 물을 마십니다. 

오늘은 바미가 물 마시는 모습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살아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까 안심하구요. 

그런데 깃털색깔이 좀 옅어진 것 같습니다. 

오리들의 깃털색깔이 변하긴 하지만...

오늘 날씨가 올여름 들어서 제일 더운 31도까지 올라갔으니까 바미도 힘들긴 할테지요. 

어제도 낮최고기온이 30도였고...

이제 내일부터는 전국이 장마로 접어든다고 하는데, 바미가 장마철을 잘 보내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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