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성 기생식물인 '실새삼', 새삼과 닮은 점, 다른 점

2021. 7. 3. 14:53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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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를 걷다 보면 가끔 노란 그물처럼 식물들을 덮고 있는 존재를 보게 되지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3과(메꽃과, 겨우살이과, 열당과) 12종의 기생식물 가운데 하나인 실새삼입니다. 

실새삼은 메꽃과에 속하는데요, 덩굴성 기생식물입니다. 

또 다른 메꽃과의 기생식물인 새삼인 붉은 빛을 띠는 데 반해 실새삼은 노란색입니다. 

새삼은 실새삼보다 더 억세서 철사줄같다고 하지요. 

실새삼은 나무를 타고 오르고, 새삼은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답니다.  

실새삼은 우리나라 들, 밭에서 기생하는 한해살이랍니다. 

새삼이든 실새삼이든 모두 땅에 뿌리를 박기보다는 허공에서 숙주에 의지해서 살아갑니다. 

그런 점에서 둘다 뿌리 없는 덩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실새삼과 새삼은 다른 식물들의 수분과 영양을 빨아먹어 고사시킨다고 하니, 무시무시한 식물이지요. 

하지만 둘 다 우리에게는 약재이기도 하답니다. 

줄기는 각혈, 토혈, 혈변, 산후 출혈 등에 사용하고, 씨는 몸이 허약한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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