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이 붙은 까닭

2021. 7. 5. 15:4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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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싸리 사이로 자라나온 며느리 배꼽

며느리배꼽의 잎이 너무 커서 좀 놀랐습니다. 

거의 삼각형처럼 생긴 잎입니다. 

며느리배꼽의 잎은 잎자루가 잎 아래쪽에 붙지 않고 조금 위쪽으로 붙어 있습니다.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은 며느리밑씻개'란 식물과 잎자루와 잎이 붙은 모양이 다른 점을 비교해서 붙인' 이름인데, 

며느리배꼽은 잎자루가 붙은 부분이 배꼽같다고 해서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이 붙었다는군요. 

('며느리배꼽'으로 내부검색하시면 '며느리밑씻개'와의 차이에 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며느리'라는 이름이 더해진 며느리밑씻개나 며느리배꼽과 같은 풀들은 모두 가시가 있는 풀인데, 며느리에 대한 시어머니의 악한 감정을 담은 이름이라는 점에서 끔찍함이 느껴집니다. 

며느리배꼽의 줄기에는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많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긁힙니다.  조금만 스쳐도 옷에 달라붙어요. 

그런데 며칠 전 보았을 때 열매가 맺혔더라구요. 아직은 대부분이 녹색입니다. 

(보충) 아래 사진들은 지난 해 7월에 찍은 며느리배꼽사진들입니다. 

가시가 좀더 선명하게 찍혀있지요?

그런데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에 앞서 이 식물에는 '사광이풀'이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광이풀'에서 '사광이'는 '삵쾡이'에서 유래했다고 해석하네요. 풀에게 삵쾡이라는 이름을 준 까닭은 아마도 가시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파란 꽃은 달개비꽃
7월말로 접어들면서 며느리배꼽 열매가 익어가는 중
10월 며느리배꼽 열매가 더 푸른빛이 돕니다

(보충) 수 년전 7,8월 며느리배꼽 모습

201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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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0.
2018.7.20.
2018.7.20.
201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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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0.열매가 맺힘
2018.7.20. 며느리배꼽이 포동송이처럼 대롱대롱
2018.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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