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나팔꽃, 떡잎부터 덩굴줄기가 타고 오르기까지(6/24-7/11)
2021. 7. 12. 16:32ㆍ나의 정원/2021 나팔꽃덩굴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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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팔꽃을 키우지 않으려고 했지요.
베란다 샤시공사를 끝내고 나서 덩굴을 만들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서 나팔꽃 싹이 나올 때마다 뽑아버렸는데...
뽑아서 둔 채로 바로 죽지 않고 며칠 동안 멀쩡하게 견뎌내는 나팔꽃줄기를 보다가 그냥 심자,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사진 속 나팔꽃 줄기 셋이 바로 그것입니다.
제일 작은 싹은 죽었지만 둘은 살아남았습니다.
둘은 살아남아 세 잎을 달았습니다.
새로운 나팔꽃 싹이 개운죽 화분에 나타나서 그냥 키우기로 했습니다.
다른 화분에 나타난 나팔꽃 싹을 옮겨서 모두 세 줄기가 되었습니다.
앞서 떡잎이 나온 두 나팔꽃은 모두 미국나팔꽃입니다.
나팔꽃은 정말 잘 자라네요.
화분에 쇠별꽃싹도 나왔네요.
나팔꽃덩굴이 손을 뻗어 잡을 곳을 발견하지 못하자 두 덩굴이 서로를 엮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철제 칸막이를 잡았습니다.
오른편의 나팔꽃도 미국나팔꽃.
이제 오른편 나팔꽃도 철제칸막이를 잡았습니다.
제 갈길을 잘 찾아서 덩굴줄기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나팔꽃이 피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팔꽃덩굴을 다시 키우게 된 것이 만족스럽네요.
(참고) 2015.8. 산책길의 미국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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