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 꽃, 매혹적인 향기를 뿜는 부채를 닮은 꽃

2016. 6. 18. 18:55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반응형

요즘 우리 동네 공원에서 유난히 시선을 사로잡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자귀나무입니다.

자귀나무에 꽃이 피면 그 근처만 가도 매혹적인 향기가 넘쳐나서 절로 발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지요.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자귀나무 꽃의 분홍빛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치 마법에나 걸린 듯 성큼성큼 꽃을 향해 나아가게 되지요.

냄새에 휘해 빛깔에 취해.

자귀나무 꽃은 6월과 7월에 가지끝에서 핀답니다.

여름철 우리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는 꽃이지요.

가지끝에 10개에서 20개의 꽃이 촘촘히 모여 있어 꽃송이가 커다랗습니다.

사진 속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꽃은 꽃송이 아래부터 핍니다.

자귀나무꽃의 특이한 점은 꽃잎이 없다는 것입니다.

20개에서 25개의 분홍잎 수술들이 어우러져 마치 새깃털같이 펼쳐진 모습입니다. 

꽃모양이 독특해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2회 깃꼴겹잎, 짝수 깃꼴겹잎인 잎도 독특한데 말이지요. 

아직 꽃송이가 많이 달려서 한참 동안 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귀나무꽃 덕분에 여름철 공원 산책이 한결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지금 사진을 보는 동안에도 집안에 자귀나무 꽃향기가 가득 찬 것 같은 기분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