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5. 18:0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멀리서 언뜻 보면 보라색 꽃이 피었나 싶을 정도로 좀작살나무의 열매색깔은 화사합니다.
포도송이처럼 열매가 모여나면서 햇살에 반짝거립니다.
제가 좀작살나무 열매를 처음 본 것은 수년 전 10월말 산행에서였습니다.
('좀작살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당시 좀작살나무 열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좀작살나무는 산에서 볼 수 있는 나무라서 코로나19시절이 된 후 단 한 번도 산에 다녀온 적이 없어 이렇게 좀작살나무를 도시 조경수로 만나지 못했다면 이 나무를 볼 기회가 없었겠지요.
우리 동네는 여기저기서 좀작살나무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천가에서도 산책하면서 만날 수 있구요.
좀작살나무의 열매는 대개 10월에 보라빛으로 익는다고 하지만 이렇게 9월초에도 익은 열매를 볼 수 있네요.
물론 아직 채 익지 않아 연두빛을 띤 좀작살나무 열매들도 보입니다.
좀작살나무의 열매는 복숭아, 매실, 살구 등과 같이 핵과(drupe)에 속합니다.
중과피는 연하고 내과피는 딱딱한 열매가 핵과지요.
꽃도 아름다운데, 열매도 못지 않게 보기가 좋은 나무입니다.
이 나무의 열매는 9월 안에 모두 익을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6월말경에 찍은 좀작살나무 사진입니다.
좀작살나무의 녹색꽃봉오리부터 보라색 꽃까지 사진 속에서 보이네요.
조금 더 지나서 사진을 찍었다면 만발한 꽃사진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진이 덜 선명한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이때만 해도 아직 녹색 꽃봉오리가 적지 않은 시기였지요.
좀작살나무의 잎의 특징인 잎 가장자리 절반만 톱니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좀작살나무 꽃이 만발한 시기를 놓쳤습니다.
대개 8월에 꽃이 핀다고 하지만 우리 동네에서는 6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개화시기가 이르니까 열매가 익는 시기도 이른 것 같습니다.
('좀작살나무'로 내부검색하시면 이전의 좀작살나무 꽃들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보충)9월 중순의 좀작살나무 모습입니다. 열매가 모두 붉은 보라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