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 20:4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오늘 마침내 큰개여뀌(명아자여뀌)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큰개여뀌의 꽃의 계절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아직은 꽃이 활짝 핀 것은 드물었지요. 꽃이삭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꽃이삭이 귀엽네요.
이제부터 우리 하천가 큰개여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10월까지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겠지요.
아직은 꽃이 너무 어려서 그냥 지나치게 될 것 같습니다.
큰개여뀌는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데, 줄기를 살펴보면 마디가 선명하게 있습니다.
마디에서 나온 잎자루가 붉은 것도 보이네요.
잎은 바소꼴이고 잎맥이 선명합니다. 측맥을 세어보니 약 30쌍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큰개여뀌의 꽃은 수상화서.
이 큰개여뀌는 꽃이 많이 보입니다.
앞서 본 큰개여뀌보다 줄기의 마디가 훨씬 더 두꺼운 것 같습니다.
환경에 따라서 마디가 더 굵어지기도 한다지요.
특히 줄기가 물에 잠기면 마디가 부풀어올라 마치 벌레집이 생긴 것 같은 모습이 된다고 합니다.
줄기도 더 붉네요.
햇살이 좋은 곳이라서 그런지 꽃이 더 빨리, 더 많이 피는 것 같습니다.
큰개여뀌 군락지가 하천가 오솔길 가쪽에 형성되어 있어 조금 있으면 무척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큰개여뀌를 보고 있으니까 다시 사라진 집오리들이 생각납니다.
오리들은 여뀌 열매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큰개여뀌꽃들이 만발하려면 좀더 기다려야겠지요. 기대가 됩니다.
('여뀌'로 내부검색하시면 큰개여뀌와 개여귀를 비교한 포스팅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