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고들빼기는 선씀바귀, 고들빼기와 어떻게 다를까?
2021. 9. 11. 19:5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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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가에 나타난 이 꽃들. 선씀바귀꽃과 닮았다 싶었지만...
선씀바귀꽃은 봄에 피지만, 이 꽃은 9월에 피어 있네요.
고들빼기 꽃은 5-7월에 핀다고 합니다.
찾아보니까 왕고들빼기꽃이랍니다. 7-10월에 걸쳐 꽃이 핀다고 합니다.
선씀바귀꽃은 산방화서인지만 왕고들빼기꽃은 원추화서입니다.
꽃은 노르스름한 색입니다.
벌 한 마리가 왕고들빼기 꽃에 앉았습니다.
무엇보다 왕고들빼기는 선씀바귀나 고들빼기보다 훨씬 키가 큽니다.
선씀바귀가 최대 50cm, 고들빼기가 최대 80cm, 왕고들빼기는 최대 2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선씀바귀'로 내부검색하시면 선씀바귀 꽃과 고들빼기 꽃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키가 너무 커서 주변의 풀들 속에서도 우뚝서 있어 꽃이 눈에 잘 띱니다.
하천가의 왕고들빼기를 살펴보니까 대부분이 길쭉한 바소꼴의 잎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갈래가 있는 잎도 있었지요.
10월까지 꽃을 피운다고 하니까 당분간 왕고들빼기 꽃감상을 할 수 있겠네요.
햇살 좋은 곳에서 더 잘 자라는지 왕고들빼기가 많이 보입니다.
이곳은 왕고들빼기 군락지인가 봅니다.
왕고들빼기 어린 잎은 예전에 상추를 대신했다고 합니다.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라고 하는데, 기후온난화로 북상중이라는군요.
그래서 우리동네 하천가에서도 왕고들빼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나 봅니다. 계요등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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