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맺히고 익고 떨어진 모습(6/4-9/22)

2021. 9. 23. 16:24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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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나무에 은행이 달린 것을 본 것이 6월초였었지요.

은행꽃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서 세월이 빠르구나, 생각했었죠. 

녹색의 은행이 풋냄새가 물씬 나는 듯합니다. 

길가 은행나무

8월에 들어서니까 은행이 노란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길가 은행나무

은행 천천히 익어가는 중이지요.

8월말, 은행이 좀더 노르스름해지고 있어요. 

하천가 은행나무길

하천가 은행나무길의 은행이 더 서둘러 노래지고 있습니다. 

하천가 은행나무길
하천가 은행나무길
길가 은행나무

9월이 되니까 온동네 은행이 확실히 노란빛을 띱니다. 

공원 은행나무

9월에 들어서니까 은행이 녹색잎과 구분되어 눈에 잘 띱니다. 

공원 은행나무

은행이 정말 많이도 매달렸네요. 

길가 은행나무

9월 중순을 넘어가는 시간, 은행이 붉은 빛을 띱니다. 

길가  은행나무

추석이 얼마남지 않은 시간입니다. 

추석날, 우리 아파트 울타리 넘어 길가에 은행이 후두둑 떨어져 뒹굽니다. 

어느 할머니께서는 이 떨어진 은행을 줍고 계시더군요. 

은행은 추석 즈음 익어서 떨어지는가 봅니다. 

어제 산책길에 돌아오다 보니까 공원의 은행나무가 이렇게 익은 은행을 많이 떨어뜨렸습니다. 

혹시 밟게 될까봐 조심조심 살펴보면서 걸었습니다. 

밟으면 냄새가 지독하니까요. 

초등학교 은행나무

요즘은 은행나무도 암수를 구별해서 가로수는 수나무만을 선택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우리 동네 은행나무들은 감별 이전에 심은 것들이라서 암은행이 많습니다.

가을이면 은행이 떨어져 냄새가 지독하지요.

가끔은 은행을 밟으면 냄새 때문에 당혹스럽습니다. 

그래도 은행이 맺히고 익어가다 마침내 농익어서 떨어져 뒹구는 풍경은 가을의 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수은행나무만 있는 은행나무길은 상상만 해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보충) 작년, 재작년 8월 은행의 모습

(보충2) 아래 사진들은 2018년 9월21일에 찍은 것들입니다.

2018.9.21.

은행이 익어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2018.9.21.

떨어져서 길바닥에 나뒹구는 은행.

2018.9.21.

3년 전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은행이 익어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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