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4. 12:14ㆍ나의 정원/2021 나팔꽃덩굴 가꾸기
올해는 키우지 않으려던 나팔꽃 덩굴. 지난 6월말부터 키우기 시작했는데, 7월 중순에 들어서니까 제법 덩굴이 위로 타고 오릅니다.
개운죽 화분에서 자라난 나팔꽃 떡잎을 그대로 두었더니 어느새 덩굴이 위로 오르고 있네요.
나팔꽃 덩굴 곁에는 시계꽃덩굴을 키우려고 두었는데 그곳에도 나팔꽃 떡잎이 나왔습니다.
시계꽃 화분에 나팔꽃 덩굴이 자라오르면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며칠 사이 나팔꽃 덩굴이 쑥쑥 위로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8월에 들어서니 나팔꽃덩굴이 세워둔 철제난간 끝까지 타고 올랐습니다.
어디로 갈까?하고 고민 중인가 본데....
작년 나팔꽃덩굴은 천정아래 줄을 엮어 주어서 마음껏 뻗어나갈 수 있었지만 올해는 뻗어나갈 곳이 없습니다.
미국나팔꽃의 잎이 커지고 녹색빛이 짙습니다.
시계꽃 화분에도 나팔꽃 떡잎이 많아졌습니다.
그 사이 화분 여기저기서 나팔꽃 떡잎이 돋아나서 모두 이곳으로 옮겨두었거든요.
위로 오르고 싶었던 나팔꽃 덩굴은 갈 때가 없으니까 서로 꼬아서 지탱하네요.
시계꽃 화분의 나팔꽃 덩굴로 위로 타고 오릅니다.
시계꽃 덩굴도 위로 타고 오르고 나팔꽃도 위로 타고 오르고...
그야말로 엉망진창 분위기입니다.
여름 햇살 아래 나팔꽃덩굴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주변 화초들을 귀찮게 할까봐 신경쓰고 있습니다.
나팔꽃 덩굴이 올해는 늦게 시작해서 꽃도 8월말이 되서야 피었지만, 파란 빛깔의 미국나팔꽃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올해 첫 나팔꽃은 8월 25일에 피었습니다. 2송이가 피었는데, 미처 보지 못했고 시든 것만 보았지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나팔꽃을 올해는 보지 않으려 했다니요!
뒤늦게 마음을 바꾼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입니다.
9월초, 나팔꽃 덩굴이 대단한 기세로 자라고 있습니다.
시계꽃 덩굴을 가린 채 마음껏 자라고 있네요.
둥근잎미국나팔꽃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둥근잎미국나팔꽃이 더 많이 피었는데요, 올해는 반대가 되었습니다.
('나팔꽃'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 나팔꽃 덩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둥근잎유홍초 붉은 꽃이 피었네요!
둥근잎유홍초는 어느새 자란 걸까요?
둥근잎유홍초 씨는 대부도에 갔을 때 받아서 화분에 뿌렸었는데 싹이 나오질 않아서 포기했었지요.
그곳에 간 지도 벌써 수 년 전인데...
그동안 씨앗이 흙 속에서 잠을 자다가 이렇게 자라난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다음날. 나팔꽃이 이제 시들기 시작하는 것들도 보입니다.
요며칠 전부터 나팔꽃이 얼마 피지 않고 있습니다. 2,3송이 정도 피는 것 같아요.
피는 꽃도 현저하게 작아졌습니다. 마치 애기나팔꽃 같아 보일 정도로 꽃지름이 1.5cm정도.
이제 나팔꽃의 계절이 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