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9. 19:4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마침내 하천가에서 돼지풀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풀이 예뻐서 살펴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돼지풀이네요.
북아메리카 원산이 식물인데 한국전쟁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은 국화과의 한해살이랍니다.
잎은 깃털모양인데 2회 또는 3회 갈라진다고 하지요.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난다고 합니다.
줄기는 붉은 빛이 돌고 털이 나 있습니다.
키는 최대 2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서 돼지풀은 올해 처음 보네요.
돼지풀은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녹색꽃봉오리가 익으면 노란빛을 띱니다.
돼지풀의 꽃가루가 화분병을 일으켜서 유해식물로 취급되고 있지요.
알레르기성 비염 뿐만 아니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하지요.
가축의 사료로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하천가에는 돼지풀보다 단풍잎돼지풀, 둥근잎돼지풀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단풍잎 돼지풀과 달리 잎이 전혀 갈라지지 않는 것은 둥근잎돼지풀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런데 둥근잎돼지풀은 돼지풀이나 단풍잎돼지풀과 달리 여러해살이라는군요. ㅠㅠ
둥근잎돼지풀(Ambrosia trifida for. integrifolia)은 단풍돼지풀(Ambrosia trifida L.)과 마찬가지로 잎이 마주납니다.
둥근잎돼지풀은 단풍잎돼지풀이나 돼지풀에 비해 키가 좀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꽃은 돼지풀이나 단풍돼지풀이나 둥근잎돼지풀이나 총상꽃차례로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익으면 노란빛이 돕니다.
하천가의 단풍돼지풀을 한차례 제거한 후에도 이렇게 돼지풀, 둥근잎돼지풀, 단풍잎돼지풀이 속속 자라나네요.
둥근잎돼지풀도 유해식물로 취급받습니다.
꽃가루가 화분병을 유발하기 때문이지요.
단풍잎돼지풀의 잎은 세 갈래가 나거나 다섯갈래가 납니다.
단풍잎돼지풀의 꽃 역시 총상꽃차례로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노랗게 익어갑니다.
단풍잎돼지풀도 화분병을 일으키는 유해식물이지요.
올해는 하천가에 돼지풀, 둥근잎돼지풀, 단풍잎돼지풀이 모두 번성하네요.
유해식물을 없앤다고 하천가를 새단장했지만 오히려 유해식물이 그 어느 때보다 창궐하고 있습니다.
(보충) 2019년 10월 하천가 단풍돼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