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치커리? 푸른 색 꽃이 피고 잎이 넓고 붉은 색이 도는 녹색

2021. 11. 25. 17:39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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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푸른 색이 피는 야채를 시청 텃밭에서 보았는데, 명패도 없고 해서 도대체 뭐지?하고 계속 궁금했습니다. 

잎이 펄럭이는 것으로 보아 혹시 상추랑 유사한 야채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상추는 학명이 Lactuca sativa로 속명이 Lactuca(왕고들빼기속)인데, 꽃색깔이 푸른 색이 아니라 노란 색입니다. 

그렇다면 상추와는 관련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그래서 혹시 치커리와 관련되는 야채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엔다이브(endive)?

영어로는 엔다이브로 부르지만 불어로는 앙디브라고 부르는 야채, 학명이 Cichorium(치커리속) endivia. 

엔다이브도 상추도 모두 국화과 치커리아과에 속하는 야채들입니다.

상추는 치커리아과 왕고들빼기속에 속하지만 엔다이브는 치커리아과 치커리속에 속합니다.  

치커리속 식물의 꽃은 푸른 색입니다. 

그렇다면 이 야채는 치커리속의 식물이겠군요. 

컬리 엔다이브

그런데 흔히 '치커리'라고 먹는 야채는 바로 위 사진 속의 야채인데,

이 야채는 '치커리' 또는  '컬리 엔다이브'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그런데 엔다이브라면 저는 프랑스에서 즐겨먹었던 엔다이브, 즉 벨기에 엔다이브가 생각납니다. 작은 배추같은 모양이예요. 

엔다이브 종류가 정말로 다양한가 봅니다. 

찾아 보니까, 치커리, 적치커리 이외에 슈가로프(Sugar Loaf), 트레비소, 라디치오, 치콘 등이 있었습니다. 

슈가로프는 잎사귀가 넓적하고 치커리 종류 중 유일하게 단맛이 나는 야채랍니다. 

치콘이 바로 제가 벨기에 엔다이브라고 부르는 바로 그 야채로군요. 

라디치오는 잎사귀가 넓적하고 붉은 보라빛입니다.

트레비소 역시 붉은 보라빛의 잎사귀가 길쭉한 야채네요. 

아무튼 치커리 종류의 야채는 공통점이 모두 쓴 맛이 난다는 거랍니다. 

그렇다면 이 야채는 또 다른 엔다이브.  

잎사귀가 넓고 녹색이거나 붉은 빛이 도는 녹색입니다. 

적치커리와 가까운 야채일까요? 

치커리 종류라는 것만 알겠고, 정확히 어떤 야채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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