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 왜가리과의 가장 큰 새
2022. 4. 21. 17:55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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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가 사람들이 산책하는 길 아주 가까이 내려와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을 전혀 겁내지 않으면 깃털을 다듬고 있네요.
왜가리를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어 좋더군요.
[두산백과]에 의하면 왜가리는 황새목 왜가리과라고 분류합니다.
그 백과사전에서는 왜가리가 단독생활 또는 소규모 무리를 짓는다고 하지만 우리 하천가에서 왜가리가 소규모 무리를 짓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이렇게 홀로 머무는 모습만 보았을 뿐이지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왜가리과의 새 중 몸집이 가장 큰 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남부 지방에서 왜가리는 이미 철새가 아니고 텃새입니다.
왜가리가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보면 바람에 옹크리고 있어 덩치에 비해 그 모습이 너무 애처롭기만 합니다.
제법 녹색풀이 자라난 하천가 풀밭에서 주변을 둘러보다 깃털을 다듬다가 하면서도 왜가리는 가만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산책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도 찍고 합니다.
두 분 할머니는 저 새가 무슨 새인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네요.
한 할머니는 '갈매기야.'하시고 또 다른 할머니는 '갈매기 아니야.' 합니다.
왜가리가 졸지에 갈매기 취급당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왜가리는 언제 보아도 멋진 큰 새입니다.
돌다리를 건너다가 뒤를 돌아 왜가리를 쳐다보니까 또 다른 산책객이 왜가리를 감상하고 있네요.
가까이서 왜가리를 만난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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