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7. 17:3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목련은 우리 아파트 뿐만 아니라 동네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지요.
목련 꽃봉오리를 올해 처음 사진에 담은 것이 지난 3월말.
털에 덮힌 꽃눈이 꽃봉오리로 깨어납니다.
[한국민족 문화 대백과]에 의하면, 목련의 꽃눈이 붓을 담았다고 해서 '목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지요.
시청에 있는 아름다운 목련나무였습니다.
아파트의 목련은 시청의 목련보다 더 꽃봉오리가 커져 있습니다.
목련은 꽃봉오리가 피려고 할 때 꽃봉오리의 끝이 북쪽을 향한다고 해서 '북향화'라고 불렸다네요.
사진을 보니까 정말 꽃봉오리의 끝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요.
꽃봉오리는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4월로 들어서니까 아파트의 목련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햇살을 잘 받는 자리에 서 있는 목련나무가 가장 빨리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목련꽃이 아름다워서 그 어떤 정원수보다 환영받으니 이렇게 동네곳곳에 심어둔 거겠지요.
목련꽃의 꽃말은 '고귀함'이라고 하는데... 목련꽃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목련꽃은 참으로 소담스러운 꽃을 피우지요.
백목련에 비해 자목련은 꽃 피는 시기가 좀더 늦는 것 같습니다.
이웃 아파트 자목련꽃이 4월이 되어서야 꽃봉오리를 맺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백목련 꽃이 벌써 시들어가는데 말이지요.
4월 중순으로 접어들 즈음, 산책하다 보니까 자목련꽃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목련꽃은 예뻐도 시드는 모습은 특히 보기가 안 좋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목련나무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직 나무에 남아 있는 꽃은 아름답긴 하네요.
보라빛과 흰빛이 어우러진 꽃 모습이 화려합니다.
동네 공원의 목련나무가 뒤늦게 피어나네요. 좀 그늘진 곳이라서 그런지...
목련은 양지나 음지나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개화시기가 차이가 날 뿐인가 봅니다.
올해 찍은 목련 꽃 사진 중에서 공원의 목련꽃 사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햇살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4월말인 요즘은 목련 꽃을 볼 수는 없지요.
목련꽃 포스팅이 좀 늦었지만 뒤늦게 목련꽃 감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