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4. 19:5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올해도 시의회 건물 앞에는 화분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난 4월말에는 만병초 진분홍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았지요.
올해는 분홍색 만병초 꽃은 보질 못했습니다.
('만병초'로 내부검색하시면 작년에 만났던 만병초 분홍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만병초는 원예종인데, [우리생활 속의 나무]에 의하면 야생 만병초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자라고 우리나라 태백산, 울릉도, 지리산, 설악산, 백두산 등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만병초 대부분은 흰 꽃이지만 백두산에는 노랑 만병초꽃이, 울릉도에는 붉은 만병초꽃이 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 진분홍색 만병초꽃은 울릉도의 만병초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분홍색은 흰색과 붉은 색 만병초꽃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무튼 고산지대의 만병초은 6,7월에 핀다고 하지만 원예종인 만병초는 이렇게 봄에 피나 봅니다.
사진 속에서 보면 열매가 보이는데, 만병초 열매는 삭과.
아지고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보입니다.
잎은 타원형 또는 타원모양의 바소꼴이라는군요.
최근에는 이곳에 들러보지 못했는데, 아마도 꽃이 모두 펴서 지금쯤은 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만병초는 화초로도 인기가 있난 봅니다. 고혈압, 저혈압, 신경통, 당뇨 등 만병을 고치는 식물로 알려져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인지...
[우리 생활 속 나무]에서는 만병초를 약용식물로 이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두산백과]에서는 구토와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그레이아노톡신이란 독소가 있어 식용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그런데 [우리 생활 속 나무]에서는 말기 암 환자의 통증을 줄여주고 진딧물 같은 해충 없애는 농약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사실이라면 무척 유익한 식물이겠지요.
철쭉꽃과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어나는 만병초는 철쭉꽃과 닮았다들 합니다.
진달래목 진달래과(또는 철쭉과)에 속하는 관목이라서 꽃이 좀 닮아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철쭉꽃보다 훨씬 화려하고 꽃송이도 더 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