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아, 시네라리아, 가자니아, 크라슐라(염자), 애니시다, 카네이션 등(화원 앞에서)

2022. 5. 4. 20:49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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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초 볼일을 보러 시내에 나갔다가 꽃집 앞에 내다 놓은 화분들을 잠시 구경했었지요. 

그런데 귀여운 꽃이 피는 이 식물 이름을 '단정화'라고 써둔 팻말. '당신을 버리지 않겠습니다'는 꽃말을 가진 식물. 

누군가에게 고백하기 위해 사서 주면 좋을 듯한데...

이름이 '단정화'라니... 어쩌면 이 식물의 정식명칭은 아닌 듯하네요.

'단정화'란 줄기 끝이나 잎 겨드라이에 꽃 한 송이만 피는 식물을 일컫는 용어.

요즘은 화원에서 식물 이름을 마음대로 지어서 원래 명칭이 아닌 이름을 많이 가져다 붙이는 것 같습니다.

이 식물도 그런 것 아닐까요?

태양국은 학명의 속명이 Gazania다. 다시 말해서 '카자니아'가 아니라 '가자니아'지요.

[한국화재식물도감]에서 살펴봐도 '가자니아'로 나옵니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인 이 식물은 7월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태양을 닮은 노란 꽃이 핍니다.

('가자니아'로 내부검색하시면 활짝 핀 가자니아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태양국과 마찬가지로 국화과에 속하는 시네라리아.

이 꽃도 아프리카가 원산지네요. 

요즘 화원에는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에서 건너온 식물의 꽃들이 넘쳐납니다. 

꽃이 무척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물하기 좋다고 한 거겠지요.

이 꽃을 받으면 마음이 환해질 것도 같습니다.

선인장의 붉은 꽃이 눈을 사로잡네요.

echino cactus(우리나라에서는 '금호선인장'이라고 부르는 선인장)의 한 종류가 아닐까 싶어요. 

프랑스에서는 이런 선인장을 '며느리방석'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심술맞은 이름이지요. 

이 다육식물은 예전에 제가 키웠던 것인데요, 긴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가까운 사람에게 주었지요. 

크라슐라(Crassula)속에 속하는 다육식물로 '염자'라고도 부르네요.

키우는 동안 염자의 꽃을 한 번도 보질 못했는데 꽃을 봐서 즐거웠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꽃이 피네요. 

이 염자는 가장자리가 붉어서 더 예쁘네요. 

햇살을 잘 받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종류인 것인지?

이 붉은 꽃이 피는 식물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오른편의 화초는 처음 보는 식물인데 찾아보니까 '익소라'(Ixora)라는 속명을 이름으로 사용하더군요. 

아직은 만개한 상태가 아니라 꽃봉오리인데 꽃이 완전히 피면 더 화려하게 보였어요.

불두화를 화초로 키운다고?

신기하네요.

수국도 있군요. 

이 수국은 개량된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색깔이 로맨틱하군요. 

꽃개량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꽃 색깔이 너무 신기하고 특이해서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식물. 

[한국화재식물도감]을 찾아보니까 '후쿠시아'. 사진 속 후쿠시아는 후쿠시아 magellanica와 후쿠시아 fulgens를 교배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비현실적인 느낌의 식물.

꽃술은 정말 붉네요. 

붉은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 꽃받침으로 보이고, 꽃은 푸른 보라, 붉은 보라색인 것 같습니다.

노란 꽃을 보이는 이 식물은 '애니시다'.

('애니시다'로 내부검색하시면 노란 꽃이 만발한 애니시다 화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가올 어버이날을 위해 팔리길 기다리는 카네이션 화분들도 보입니다. 

 

아무튼 덕분에 화원의 꽃들을 실컷 구경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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