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5. 22:4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오늘 산책길에 보니까 이 데이지꽃이 모두 졌는데, 5월말에는 하얀 데이지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지요.
데이지꽃은 이렇게 열심히 관찰하게 된 것은 순전히 사거리 공터의 화분 덕분이었답니다.
데이지는 서유럽이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이라는군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 의하면, 데이지는 그 종류가 다양한데, 흔히 우리가 데이지라고 부르는 것은 잉글리쉬 데이지라고 합니다.
데이지꽃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약간의 톱니가 있다고 하는데, 이 데이지는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설상화(혀꽃)이 풍성해서 마치 강아지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꽃이네요.
귀여운 꽃이라고 할까요.
데이지꽃색은 흰색만이 아니라 붉은 색, 연분홍색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본 데이지는 흰 꽃을 피우고 있었지요.
5월말에만 해도 꽃봉오리들이 보였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꽃이 다 져버리다니요...
5월 중순 하천가를 지나다가 만났던 샤스타데이지.
[한국화재식물도감]에 의하면, 샤스타데이지는 데이지보다 원산지가 훨씬 광범위하네요.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에 걸친다고 하니까요.
샤스타데이지는 설상화가 흰색입니다.
잎은 좁고 길쭉한데,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동네길을 걷다가 사거리화단에서 발견한 샤스타데이지.
샤스타데이지도 무척 사랑스러운 꽃입니다.
[한국화재식물도감]에서는 샤스타데이지가 나오기 시작하면 초여름이라고 하는데, 5월의 낮기온이 초여름 날씨여서 그랬던 걸까요? 샤스타데이지꽃을 5월중순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거리공터에 꽃을 피거나 화분들을 잔뜩 가져다둔 곳을 지나가다가 '데모루 포세카'라는 낯선 이름에 이끌려서 꽃을 더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꽃들은 '아프리카 데이지(African Daisy)'였습니다. 학명이 Dimorphotheca aurantiana였습니다. 그래서 속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디모르포테카, 또는 디모르포세카, 디모르포데카라는 다양한 발음으로 불리네요. 아무튼 '데모르포세카'는 잘못된 이름인 거지요.
이름이 너무 많아서 또 다른 이름으로 아프리카 금잔화라고도 불린답니다.
아프리카데이지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입니다.
꽃색은 오렌지색이 주된 색이라고 하는데, 이 화단의 꽃들은 다양한 꽃색이 있네요.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모양은 주걱모양입니다.
그리고 샤스타데이지보다는 꽃이 작고 설상화 길이가 좀 짧은 흰 꽃, 마가렛(marguerit).
우리나라에서는 마가렛트, 마거리트라고 발음하기도 하군요.
[두산백과]에서는 마가렛이 아프리카 카나리아섬이 원산지라고 하고, [한국화재식물도감]에서는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 아프리카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잎 샤스타데이지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쑥갓모양을 닮았다고 표현하네요. 그래서 우리말 이름으로 '나무쑥갓'이라고 부르기도 하군요.
꽃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계속 바라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가렛과 샤스타데이지가 마음에 드네요.
데이지, 샤스타데이지, 아프리카데이지, 마가렛 등 국화과의 꽃들은 정말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