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1. 20:29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함께 산책을 하던 친구가 어린이집 앞에 내놓은 화분을 가리키면서 '베고니아꽃'과 닮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보니까 꽃베고니아는 아닌 것이 분명한데, 꽃이 꽃베고니아의 꽃과 닮았네요.
무엇보다 잎이 정말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커다란 잎에 하얀 점이 찍혀 있어요.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구요.
꽃은 아무리봐도 꽃베고니아 꽃과 비슷합니다.
위 사진들은 작년 여름에 찍은 꽃베고니아입니다.
(''꽃베고니아'로 내부검색하시면 꽃베고니아의 다양한 색상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목베고니아'라고 합니다.
자라면서 가지와 줄기가 목질화한다는군요.
그래서 베고니아에 '목'이라는 접두어를 붙어 이름을 지었나 봅니다.
꽃베고니아 꽃을 봄, 여름, 가을에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목베고니아는 봄,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꽃베고니아도 목베고니아도 베고니아과에 속하고 둘다 생육온도가 21-25도이고 13도 이상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꽃베고니아의 학명은 Begonia semperflorens, 목베고니아의 학명은 Begonia lucerna이다. 둘다 속명은 같아요.
목베고니아 잎도 꽃베고니아와 마찬가지로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색깔은 목베고니아보다 꽃베고니아가 더 다양한 색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베고니아 잎은 하얀 점이 있다는 것이 다르군요. 그리고 위 목베고니아는 잎 뒷면이 붉습니다.
꽃베고니아도 잎 뒷면이 붉은 경우도 있지요.
(꽃베고니아 잎의 다양함이 궁금하시면 '꽃베고니아'로 내부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목베고니아 꽃색은 분홍색과 빨강색이 있는데, 꽃베고니아 꽃색은 분홍색, 빨간색도 있지만 오렌지색과 흰색도 있어 더 다양하지요.
꽃베고니아도 목베고니아도 브라질이 원산지입니다. 그런데 목베고니아는 브라질 외에 필리핀과 멕시코도 원산지로 포함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