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의 그 많던 모과는 어디로 갔을까?(9/25-11/29)

2022. 12. 3. 08:20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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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유독 많이 열렸던 올가을, 모과나무 역시 모과를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9월말, 모과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았습니다. 

동네 곳곳에서 모과나무를 볼 수 있는데 모든 모과나무들이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열매를 맺었어요.

이 많은 모과 가운데 몇 개는 내 손에 들어오겠거니 했었지요. 

모과

결국 제 손에 떨어진 모과는 모두 4개였습니다.

아파트단지뿐만 아니라 동네 공원, 시청, 시의회 등 모과나무가 넘쳐나는데... 그 많던 모과는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그동안 좋은 향내로 집안을 향긋하게 해 주던 모과가 거의 다 썩어 지금은 하나만 남았습니다.

제게 모과 4개를 안겨 준 모과나무는 시청에서 자라는 모과나무였어요. 

주말 시청 모과나무의 떨어진 모과를 주울 사람들이 드물테니까 경쟁자가 거의 없었던 셈이지요. 

11월 말로 접어든 시간에도 이웃 아파트 단지의 모과나무는 놀랄 만큼 많은 모과를 매달고 있었습니다. 

잎이 단풍이 들어 많이 떨어지고 없으니까 모과가 더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12월이 된 지금도 이곳 모과나무는 여전히 열매를 매달고 있어요.

최근 몇 일간 영하의 날씨로 떨어진 상황이라서 그 모과들이 나무에 매달린 채로 모두 얼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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