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7. 19:1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작년에는 이팝나무에 관해서 두 번 포스팅을 했지요.
8월말 풋열매가 달린 이팝나무와 가을의 단풍든 이팝나무와 검게 익어가는 이팝나무 열매를 다루었습니다.
이번에는 미처 담지 못한 4월의 이팝나무와 12월의 이팝나무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4월 중순, 이팝나무의 어린 잎들이 돋아나는 시기입니다.
완전히 펼쳐진 어린 잎도 보입니다.
4월말, 이팝나무의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팝나무의 꽃봉오리는 새 가지 끝에 맺힌다고 하지요.
이팝나무의 꽃차례는 취산화서(또는 모인우산꽃차례, cyme).
취산화서는 꽃차례 축의 끝에 꽃이 달리고 꽃 아래 다시 꽃자루가 나와 끝에 꽃이 달리는 유한꽃차례.
이팝나무의 꽃이 쌀밥을 닮았다고 해서 이팝나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그 꽃은 두산백과에서는 5,6월에 핀다고 하지만 우리 동네 이팝나무는 4월말에서 5월중순에 꽃을 볼 수 있네요.
올해 4월 26일, 공원의 이팝나무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이팝나무는 암수 딴그루라지요.
그렇다면 수나무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것인지...?
4월말, 녹색 꽃봉오리가 맺힌 것에서부터 약간 흰 빛이 도는 꽃봉오리까지...
작년에는 이팝나무가 만개한 모습을 사진찍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팝나무 꽃을 보려면 '이팝나무'로 내부검색하세요. 이팝나무 꽃사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이팝나무의 꽃차례와 마주나기 잎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말, 이팝나무는 겨울잠에 들어갔습니다.
(이팝나무 꽃, 풋열매, 익은 열매, 단풍은 '이팝나무'로 내부검색해서 다른 포스팅을 통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의 모습을 한 채 서 있는 이팝나무의 수피는 잿빛을 띤 갈색이라기보다 더 흰 빛이 감도는 느낌입니다.
이팝나무 나무가지에 아직 떨어지지 않은 이팝나무의 검은 열매가 보입니다.
공원측은 은행나무가 있던 자리에 이팝나무를 심었는데, 과연 이팝나무는 잘 자랄지 궁금하네요.
그동안 은행나무는 제대로 자라질 못했거든요.
내년에는 공원의 이팝나무 꽃을 좀더 관찰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