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꽃봉오리와 겹동백꽃

2023. 3. 24. 17:46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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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동백과 개나리

며칠 전 우리 아파트 화단에 개나리가 만발하다 못해 새 잎을 꺼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주변의 동백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아직은 활짝 핀 꽃보다는 꽃봉오리가 더 많지만요.

동백 꽃봉오리

어느덧 꽃눈이 꽃봉오리가 되고 꽃이 피어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백꽃

동백꽃이 너무 완벽한 모습이라서 가까이서 가만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마치 인조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랄까요?

[야생화 도감]에서는 동백나무의 북방한계선을 고창 선운사라고 설명하지만 기후온난화는 그 한계선을 더 북쪽으로 끌어올렸나 봅니다. 

이렇게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도 동백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니까요. 

작년 포스팅을 살펴보니까, 올해도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동백꽃은 이른 봄에 피는 꽃이지요. 

홑동백꽃이 겹동백꽃에 비해 조금 늦게 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동백잎

동백잎은 어긋하고 잎 앞쪽은 짙은 녹색, 뒤쪽은 연한 녹색입니다. 

검붉은 색깔, 갈색빛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추위를 맞아서인 것으로 보입니다. 

동백나무는 잎도 깔끔하게 생겨서 보기가 무척 좋습니다. 

잎에는 윤기가 납니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로 학명은 Camellia japonica.

 

어제 읽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아기를 부르는 그림]에서 사무라이가 동백꽃을 싫어한다는 구절을 읽었는데요, 동백꽃송이가 뚝 하고 떨어지는 것이 마치 참수된 목이 떨어지는 장면을 연상시켜서라는군요. 꽃송이가 떨어지는 광경을 직접 보고 싶네요. 

겹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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