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 집마당에 심지 못하게 했던 이유
2023. 4. 4. 17:4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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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벚나무를 살펴보려고 지나가는 길에 그곳 화단을 기웃거리곤 하는데, 명자나무가 보였습니다.
명자나무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나중에 이 나무의 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꼭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월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명자나무가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명자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지요.
명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키작은 나무인데, 장미과에 속합니다.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하지요.
설치물과 벚꽃, 그리고 명자꽃이 잘 어울리네요.
장미과의 식물다운 잎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습니다.
명자꽃은 흰색, 분홍색, 빨강색이 있다고 하는데, 분홍빛이 도는 흰 색 명자꽃이 보입니다.
꽃봉오리는 더 분홍색이군요.
햇살 아래 명자꽃과 새잎이 눈부십니다.
명자나무는 생명력이 강해서 울타리나무로도 쓰고 분재로도 만든다고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예전에는 집안에 명자나무를 심지 못하게 했답니다. 집안의 아녀자가 바람이 난다구요. 어이없는 이야기군요. 그 만큼 꽃이 화사해서 마음이 들떠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명자꽃도 벚꽃도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미륭아파트 화단의 명자나무도 살펴보았습니다.
3월말에 보았을 때보다 확실히 꽃이 많아졌네요.
명자꽃이 활짝 핀 이 나무가 그 어떤 명자나무보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하천가 사면에 심은 명자나무를 살펴보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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