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니아(Torenia fournieri), 현삼과(Scrophulareaceae)에서 밭둑외풀과(Linderniaceae)로 분리

2023. 7. 9. 10:25동네에서 만난 식물/걷다 만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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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니아

시청 앞 화분의 꽃이 바뀌었네요. 무엇일까요.

토레니아

찾아보니까 토레니아랍니다.

토레니아(Torenia)는 사실 속명이라서 이 식물만의 이름으로 하기는 부족해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외래종 식물에게 흔히 속명을 이름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식물의 학명은 Torenia fournieri. 

토레니아

꽃에는 화관이 있어 언뜻보면 나팔꽃처럼 생겼습니다.

꽃잎 가장자리는 짙은 청보라색이라 레이스를 두른 것 같아요. 

잎은 동그스름한 타원형인데, 잎 가장자리에는 자잘한 톱니가 있습니다. 

토레니아 꽃과 잎

잎은 마주납니다. 

토레니아

다른 화분에는 꽃잎 가장자리가 분홍색인 것도 있어요. 

찾아보니까 Torenia fournieri는 흰색, 분홍색, 파란색꽃이 있다고 되어 있군요. 

그런데 앞서 본 토레니아 꽃은 청보라색이었는데, 푸른 색이 따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토레니아

이 낯선 식물은 인도차이나가 원산이라고 합니다. 

토레니아

[두산백과]에서는 토레니아 꽃이 8월 하순부터 10월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이 7월초인데 화분에서 꽃을 피우고 있군요.  

토레니아 꽃

토레니아 꽃잎 가운데 노란 점이 찍혀 있어 더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토레니아

두 종류의 토레니아를 함께 심어둔 화분도 보입니다. 

토레니아 청보라꽃

[두산백과]에서는 토레니아를 현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분자계통학에 의해 현삼과가 대폭 축소되어 토레니아는 현삼과(Scrophulareaceae)가 아니라 밭둑외풀과(Linderniaceae)로 분리되었답니다.

꿀풀목에 속하는 현삼과는 전통적인 분류에 따르면 이질적인 식물들을 한데 모아두어 91분류균이었는데, 지금은 단지 9분류군만 현삼과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토레니아 분홍꽃

그런데 토레니아도 다양한 원예품종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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