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텃밭 중단, 풀만 그득
2023. 7. 9. 11:01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작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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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하다가 오랜만에 시청텃밭을 찾았지요.
이런... 온통 풀밭이네요.
야채가 자라던 곳이 괭이밥으로 가득찼습니다.
줄지어 있는 화분들 모두 괭이밥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괭이밥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더는 이곳이 텃밭이 아니라는 사실에 좀 실망했지요.
돌보는 사람이 없는 것 같네요.
야채 대신 그나마 괭이밥이라도 자라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넝쿨식물이 자라던 곳에는 나팔꽃만 넝쿨을 타고 있습니다.
그나마 차조기는 꿋꿋이 자라고 있습니다.
역시 생명력이 대단하군요.
그래도 약간의 상추는 심어놓았군요.
부들은 올해도 자라고 있습니다.
시청텃밭은 황량해졌고 더는 텃밭가꾸기를 하지 않겠다는 모습입니다.
텃밭 안내판도 모두 사라지고 뼈대만 앙상이 남았어요.
아래 사진은 올 3월 이곳 텃밭을 들렀다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때만 해도 아직 야채가 자라날 시기가 아니라서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어떤 채소들이 자랄지 기대했지요.
그런데 시청 텃밭이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질 줄 몰랐네요.
혹시 시청 이전 문제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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