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6. 07:34ㆍ동네밖 식물/수목원 식물원
한택식물원 호주관에서 처음 만난 또 다른 나무는 뱅크시아.
뱅크시아라는 이름은 '뱅크시'라는 예술가 때문에 금방 외울 수 있었어요.
뱅크시아라고 불리는 나무로 세 종류가 있군요.
'방크시아 인테그리폴리아(Banksia integrifolia)'라는 이름표가 보입니다.
온실에서 식물의 이름을 통일하지 않았네요.
이름표에는 방크시아, 긴 안내문에는 뱅크시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는 뱅크시아라고 부르고 싶군요.
아무트 뱅크시아 인테그리폴리아는 프로테아과 뱅크시아속에 속하는 나무인데, 뱅크시아속에 속하는 나무 중에서 가장 키큰 나무라고 합니다. 최대로 자라면 30미터, 대개 15미터 이상의 키로 자란답니다. 이 나무는 해변 뱅크시아라고도 하네요.
잎의 앞면과 뒷면의 색깔이 다릅니다. 뒷면이 더 옅은 색깔이군요.
뱅크시아는 호주가 원산지이고 뱅크시아속에 170여종이 속하다고 합니다.
갈색 열매가 무척 독특합니다. 밤송이를 닮은 것도 같고...
바닥에 줄기와 잎이 펼쳐져 있네요.
뱅크시아 인테그리폴리아의 어린 잎은 잎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인데, 자라면서 톱니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네요.
그런데 높은 곳의 줄기에서 자란 잎은 톱니가 없습니다.
또 다른 방크시아로 방크시아 로부르(Banksia robur)도 있습니다. 늪 방크시아라고도 부른다네요.
잎이 훨씬 더 크고 열매도 큽니다.
호주의 침수지역에서 쉽게 보인답니다.
이 나무는 Joseph Banks(1743-1820, 영국 박물학자)에 의해 수집된 뱅크시아 종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 사람에서 의해 뱅크시아가 최초로 수집되어서 이 나무들의 속명을 뱅크시아로 정한 것으로 보이네요.
이 나무는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잎이 병든 것 같아요.
호주에서도 방크시아는 멸종위기종이라고 해요.
개간, 질병, 잦은 산불로 방크시아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군요.
이번에는 방크시아 세라타(Banksia serrata).
이 나무의 잎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톱니가 마치 톱날같아요.
그래서 이 나무를 '톱니 뱅크시아'라고도 부른답니다.
앞의 두 뱅크시아와는 완전히 잎이 다릅니다.
뱅크시아 세라타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해안이 원산지라고 합니다.
뱅크시아를 보려면 오스트레일리아 해변을 찾아겠군요.
뱅크시아 열매는 산불로 자극을 받아야 껍질이 쪼개져서 씨앗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나무를 불나무(Firewood)라고 한다지요.
정말 신기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