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 겨울철 개체수 증가

2023. 12. 28. 15:31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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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13:24 민물가마우지

지난 크리스마스 날, 그 어느 때보다 우리 하천에서 가마우지가 많이 보였어요. 

일단 다리 위 가로등에 앉아 있는 가마우지만 모두 여덟 마리.

그리고 M/M Paris의 설치예술품 위에 네 마리 근처 가로등에 한 마리, 모두 5마리. 
이날 만난 가마우지만 모두 13마리.
지금껏 같은 날 산책하면서 하천가에서 민물가마우지를 10마리 이상 본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오늘도 하천가를 산책하면서 민물 가마우지를 여러 마리 만났지요. 
근처로 다가오지 않는 데다가 가마우지는 잠수에 능해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민물가마우지의 좀더 자세한 모습을 보시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가마우지'로 내부 검색하면 가마우지 모습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하천을 좀더 거슬러 올라가니까 또 다른 가마우지 무리들이 보이네요. 

오늘 본 민물가마우지는 모두 8마리.

새하얀 백로들 사이로 잠수하면서 재빠르게 왔다갔다하는 가마우지의 모습이 귀여울 지경이었지요. 

찍기도 힘들었지만 영상 속 가마우지 찾기가 숨은 그림찾기 만큼 힘드네요.

민물가마우지(Phalacrocorax carbo)는 우리나라 거제도, 서해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새로 설명하는데,
우리 하천에서는 겨울만이 아니라 무더운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항상 만날 수 있는 새입니다. 
[한반도의 조류]에 의하면, 민물가마우지는 북미, 유라시아,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새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종(sinensis)은 유럽중부, 인도, 중국에까지 분포한다구요.
우리 하천의 민물가마우지와 프랑스에서 제가 만났던 민물가마우지는 모두 아종일까요?
('가마우지'로 내부검색하시면 프랑스 브르타뉴 로리앙의 테르호에서 만났던 가마우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로들처럼 겨울에 가마우지 개체수가 더 많이 눈에 띠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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