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괴불주머니(자주현호색) 보라꽃(봄꽃13)

2024. 4. 14. 16:25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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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괴불주머니군락

4월 중순인데도 낮기온이 벌써 27도. 벌써 한낮의 산책이 부담스러운 날이 오다니요! 

아직 찍은 봄꽃을 모두 블로깅하지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훌쩍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하네요. 

며칠 전 하천가를 걷다가 자주괴불주머니가 떼로 보라색 꽃을 피운 광경을 발견했습니다.

자주괴불주머니

초록풀들 사이로 보라빛이 퍼져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천가의 다른 쪽에는 보라유채가 보라꽃을 피우는 시기에 우리 하천 쪽에는 자주괴불주머니가 보라꽃을 피웁니다.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는 독초인데, 하천가에 자주괴불주머니 군락지를 형성한 까닭은 꽃색이 보기가 좋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은 산을 오르지 않아서 현호색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그나마 하천가에서 자주괴불주머니 꽃을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는 자주현호색, 자주뿔꽃이라고도 불린다네요. 

꽃은 총상꽃차례.

자주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은 예전 어린 아이의 한복고름에 달던 자주색 노리개를 닮아서 지어진 이름이라는군요.

다른 현호색과의 식물에 비해 잎이 험악하게 생겼다 싶습니다. 

(참고로 현호색과의 다른 식물들, 왜현호색, 빗살현호색, 점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등은 '현호색'으로 내부검색하시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잎가장자리가 뾰족뾰족하게 갈라집니다. 

초저녁햇살 아래 한참동안 자주괴불주머니를 살펴보았는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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