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9. 17:3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아파트 화단
우리 아파트 화단 울타리의 덩굴장미가 붉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5월이면 장미꽃이 피는 계절로 생각해왔지만 오늘날 6,7천 종에 이르는 장미품종을 고려한다면 장미꽃의 계절을 5월로 가둘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두산백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장미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5월에서 9월에 걸친다고 하지요.
[경기농업기술원]에 의하면, 장미의 적정생육온도는 24-27도이고, 야간온도는 15-18도라고 합니다.
30도가 넘으면 장미꽃이 작아지고 시들고 5도에는 생육이 정지되고 0도 이하면 휴면에 들어간다지요.
그렇다면 기온이 5도에서 30도 사이일 경우는 장미꽃을 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7월과 12월에 장미꽃이 피어난 것을 사진으로 찍어 블로깅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 동네에서는 8월과 1월, 2월 정도 장미꽃 구경이 힘들지 나머지 계절에는 장미꽃을 야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5월에 장미꽃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5월이 장미꽃이 가장 만발한 시기라는 것이지요.
장미의 원산지는 서아시아로 18세기 유럽에 이 장미가 건너가서 유럽 장미와 자연적으로 변종을 만들기도 하고 원예가들이 품종개량을 하기도 해서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보는 장미는 대부분 개량된 원예품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원이 집 울타리에 흔히 심는 덩굴장미는 겹꽃으로 흔히 붉은 색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 울타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파트 울타리에도 대부분 붉은 꽃을 피우는 덩굴장미가 자라고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정보]에 의하면 덩굴장미는 중국원산으로 대개 초여름에 피는 장미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덩굴장미도 장미와 마찬가지로 장미과 장미속(Rosa)의 식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자생하는 장미과 장미속의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찔레나무입니다. 해당화도 있지요.
(해당화는 예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찔레나무의 꽃은 흰 색으로 늦봄에만 잠깐 피어납니다.
꽃구경할 시간이 짧지요.
그런데 찔레꽃이 조금 먼저 꽃이 만발하기 시작했지만 현재 찔레꽃과 덩굴장미꽃이 함께 만발해 있습니다.
늦봄의 꽃과 초여름꽃이 같이 피어 있는 셈이지요.
찔레나무의 잎과 장미나무의 잎은 모두 깃꼴겹잎으로 작은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작은 잎 갯수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찔레나무 잎과 장미나무 잎은 무척 닮았습니다.
같은 장미속에 속하는 식물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지요.
찔레꽃이 꽃잎이 5장인 홑꽃인데 반해
덩굴장미꽃은 겹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