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5. 13:05ㆍ동네밖 식물
며칠전 홍대입구 근처 경의선숲길을 걸었을 때 인동덩굴의 금은화가 피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우리 동네 인동덩굴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아서 더 반가웠던 것도 같습니다.
인동덩굴은 금은화라고도 부르는데, 꽃이 흰 곷으로 피어나 노란 꽃으로 시들어가서 그렇습니다.
인동덩굴은 인동과(Caprifoliaceae) 인동속(Lonicera)에 속하는 덩굴식물입니다.
덩굴이 4미터에 이른다고 하네요.
잎은 마주납니다.
꽃은 초여름에 피어서 여름내내 핍니다. 여름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얼마 전 동네에서 붉은 인동이 꽃을 핀 것을 보았습니다.
붉은 인동 꽃은 인동덩굴 꽃에 비해 좀 더 일찍 꽃을 피우니까 인동덩굴의 꽃이 피기에 앞서 붉은 인동의 꽃을 보게 되네요.
붉은인동의 꽃은 5, 6월에 핀다고 합니다.
꽃봉오리 상태일 때는 붉은 빛이 짙은데, 꽃이 피면 분홍색이 되네요.
붉은 인동도 인동덩굴과 마찬가지로 잎이 마주납니다.
타원형이지요.
그런데 잎자루가 없습니다.
마치 줄기가 잎을 관통한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잎을 관생엽(Perfoliate leaf)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붉은인동은 줄기가 5미터에 이르고 줄기는 연한 초록이나 붉은 빛을 띱니다.
붉은인동 학명은 Lonicera periclymenum, 인동덩굴 학명은 Lonicera japonica입니다.
붉은인동은 한국에, 인동덩굴은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고 합니다 .
참고로, 다른 인동과 인동속 덩굴식물로, 셈퍼렌스 인동덩굴(Lonicera sempervirens)가 있는데, 속이 노란 주홍색꽃을 피우고 유럽, 북아프리카, 미국중부, 아시아 등지에서 자랍니다. 셈퍼렌스 인동덩굴이 궁금하시면 인동덩굴과 비교포스팅한 2년 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또 인동과 인동속 나무인 괴불나무, 청괴불나무, 섬괴불나무의 꽃도 비교해 보시면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