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빈도리, 꽃잎이 겹겹이라 풍성한 흰 꽃(봄여름경계에서22)
2024. 5. 26. 13:1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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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공원길에 들어서기 전 한 아파트단지의 울타리 주변에는 만첩빈도리가 여러 그루 심어져 있습니다.
만첩빈도리 꽃이 피기 시작한 지 제법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무심히 지나가다가 어제 이 꽃이 절정기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만첩빈도리 꽃은 이름 그대로 만첩입니다.
그래서 꽃송이가 풍성하게 보입니다.
만첩빈도리 꽃이 피어났다는 것은 초여름 기후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꽃이 진다면 본격 여름으로 들어감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요?
만첩빈도리는 범의귀과(Saxifragaceae) 말발도리속(Deutzia)에 속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키가 2미터 정도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나무들의 키는 2미터가 좀 더 되어 보입니다.
만첩빈도리의 잎은 마주나기입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잎모양은 길쭉한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잎 양면이 모두 털이 있어 푹신하다고 해야 할까요.
만첩빈도리라는 이름은 꽃잎이 겹겹이 쌓여서 '만첩', 줄기 속이 비어서 '빈', 말발도리와 닮아서 '도리'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본이 원산지인 이 나무는 꽃이 풍성하고 아름다워 관상수로 많이 심나 봅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이 아파트 단지 이외에서는 보기 어려운 나무예요.
어제 바람이 너무 불어서 꽃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을까봐 좀 염려했는데, 생각보다는 사진이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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