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티필룸의 꽃과 불염포의 변화: 흰 색에서 녹색으로

2024. 5. 28. 16:48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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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스파티필름(스파티필룸)의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베란다 부분수리를 하느라 스파티필름 화분을 실내에 두었더니 꽃이 좀더 일찍 핀 것 같습니다. 
대략 실내온도가 24도 정도 되니까 개화가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형으로 보이는데 꽃송이가 둘이 올라왔고 불염포가 셋인 신기한 모습도 올해 처음 봅니다

꽃이 갓 피었을 때는 흰 색이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노르스름하게 바뀝니다. 


사진을 보면 스파티필름의 꽃에서 꽃가루가 잎에 떨어져 있습니다. 

스파티필름의 꽃은 육수꽃차례(Spadix)도깨비방망이같이 생긴 부분이고 그 주위에 하얀 꽃잎같은 부분은 꽃이 아닙니다. 

꽃 뒤의 하얀 꽃잎같은 부분은 '불염포'라고 부르지요. 
불염포란 꽃을 감싸는 커다란 포엽을 뜻합니다. 

스파티필름(Spathiphyllum)란 이름이 바로 Spatha(불염포)와 Phyllum(잎)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속명입니다. 

천남성과, 창포과 등의 식물이 이렇게 불염포를 가지고 있다지요. 


스파티필름은 천남성과의 식물입니다. 

앞서 꽃을 피운 스파티필름은 꽃과 잎이 이렇게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녹색으로 바뀐 스파티필름의 꽃과 잎

올해 스파티필름의 화분이 모두 일곱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 화분의 꽃이 차례로 피다 보니까 꽃의 변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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