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 16:4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올해는 하천가에서 부쩍 원추천인국이 많이 눈에 띠네요.
원추천인국을 식물백과에서 찾아보면 북아메리카 원산의 국화과(Compositae) 루드베키아속(Rudbeckia)에 속하는 한해살이입니다.
그런데 학명이 Rudbeckia hirta([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정보])라고도 하고 Rudbeckia bicolor([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라고도 합니다.
위 사진 속의 꽃처럼 꽃잎의 색상이 두가지일 경우는 Rudbeckia bicolor, 한 가지일 경우는 Rudbeckia hirta로 보여집니다.
종소명 bicolor는 바로 '두 가지 색상'이란 의미이니까요.
꽃잎이 노란 색으로 단일한 색상인 원추천인국을 '루드베키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루드베키아는 특정 꽃을 가리키는 이름이라기보다 속명이라서 적절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래종 꽃을 흔히 속명으로 부를 때가 많아요.
[국립수목원]에서는 속명인 Rudbeckia를 '원추천인국'이라고 번역하고 있군요. 루드베키아속을 원추천인국속이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두 가지 색상이긴 하지만 붉은 색이 살짝 감도는 것도 보입니다.
원추천인국은 여름꽃인데, 올해는 우리동네에서 6월초에 이미 꽃이 피었습니다.
6월 날씨가 여름날씨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원추천인국 잎은 길쭉한 타원형, 또는 타원형보다는 더 길쭉한 피침형입니다.
윗쪽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잎은 어긋납니다.
줄기에는 털이 있습니다.
그런데 '천인국'이라고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
원추천인국처럼 국화과에 속하지만 속명이 다릅니다. 천인국의 학명은 Gaillardia pulchella.
가일라르디아속(Gaillardia)을 우리말로 '천인국속'이라고 번역합니다.
식물백과에 따라서 위 식물을 천인국 또는 가일라르디아로 명명합니다.
아메리카원산인데,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웁니다.
원추천인국에 비해 개화시기가 더 길지요.
꽃잎은 두 가지색을 가지는데, 꽃잎 아래쪽은 붉고 위쪽은 노란색입니다.
올해 우리 하천가에서 6월말에 천인국 꽃을 처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