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떼의 귀환
2025. 1. 7. 21:02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
반응형
매년 겨울이면 백로떼가 우리 하천을 찾아옵니다.
대략 12월말부터 1월 초순까지 머무르는 것 같은데요...
백로가 가장 많을 때 약 100여마리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70여마리 정도 되네요.
우리 하천에서 내내 머물면서 사는 백로도 있긴 하지만 겨울철에 잠깐 머무는 백로들이 개체수가 많아서 더 눈길을 끕니다.
지나가는 백로들은 더 경계심이 많아 보입니다.
오후 나절 하천가를 지나가면서 이 백로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올해는 그리 춥지 않아서 산책길에 나서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아주 추운 겨울날에도 하천의 백로떼를 떠올리면서 생각하면서 길을 나섭니다.
어제는 연날리는 분들이 곤욕을 치를 만큼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덕분에 진풍경을 보았어요.
날개를 말리는 가마우지(왼쪽 끝)는 바람을 맞으며 날개를 펼치고 있고, 백로떼들은 다들 바람을 피하기 위해 바람을 등지고 서 있었습니다.
마치 가마우지가 백로떼를 지휘하는 듯한 모습이었지요.
겨울이라 주위 풍경이 황량한데, 새들 덕분에 겨울 산책도 눈이 즐겁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