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인가, 개갓냉이인가?
2025. 1. 27. 20:17ㆍ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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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보니까, 하천에 노란 꽃이 피는 십자화과의 풀이 나 있었습니다. 처음에 개갓냉이인가? 했었지요.
유채꽃은 3,4월에 피고 개갓냉이 꽃은 조금 늦은 시기에 펴서 6월까지 핍니다.
사진을 찍었을 때는 6월초였고 꽃과 꽃봉오리, 열매까지 보입니다.
유채꽃과 개갓냉이 꽃은 모두 노란색이고 꽃잎이 4장. 둘다 총상화서라고도 하고, 전자는 원추화서, 후자는 산방화서라고도 하네요.
사진 속 꽃은 총상화서처럼 보입니다.
유채의 열매는 부리가 있는 원통형이고, 개갓냉이의 열매는 긴 원통형입니다.
사진 속에서 길쭉한 녹색 열매가 보입니다.
열매를 보면 개갓냉이 열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잎을 보면 유채잎 같아 보이네요.
유채잎은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 색.
개갓냉이 줄기잎은 바소꼴, 유채 줄기잎은 넓은 바소꼴.
개갓냉이 뿌리잎은 깃꼴로 갈라지고 유채 뿌리잎도 깊게 갈라진다지요.
잎을 보면 아무래도 유채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에서는 하천에 심은 노란꽃이 피는 식물을 유채라고 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와 부리가 없는 열매를 보자면 개갓냉이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유채와 개갓냉이는 모두 십자화과에 속하지만 유채는 Brassica속, 개갓냉이는 Rorippa속으로 다른 속에 속하는 식물이니 다른 식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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