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에 취하고

2017. 8. 30. 11:22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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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향해가는 여름의 끝자락,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배롱나무지요. 

다른 이름으로는 나무 백일홍이라고도 합니다. 

 

요즘은 공원을 걷다가도 거리를 지나가다가도

배롱나무 꽃에 나도 모르게 시선을 잡힙니다. 

 

꽃이 드문 계절이라 더욱 그 꽃이 소중해서인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배롱나무의 꽃이 진분홍 한 가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분홍색, 분홍색, 보라색까지 있더군요.

우리 공원 배롱나무 가운데 보라빛 꽃을 피우는 나무는 하나.

그 나무에 보라빛 꽃이 만발하던 시기를 놓치고 사진을 찍었을 때는 그 꽃이 거의 져버린 상태라서 얼마나 아쉬웠던지요.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고, 일단 남은 꽃만 좀 담아보았습니다.

 

배롱나무 꽃이 완전히 지면 정말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것이겠지요. 

가을의 걸음이 한 걸음 두 걸음 나날이 가까워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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