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 나무, 열매와 꽃받침(과천시 청계산)
2017. 9. 22. 15:47ㆍ동네밖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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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과천시 대공원쪽에서 과천매봉을 오르면서 누리장 나무를 꼭 다시 보고 싶다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소박한 소원이라서 그런지 쉽게 이루어지더군요.
함께 산행했던 사람들이 저 나무가 뭐야? 다들 웅성웅성 궁금해하시더군요.
며칠 전 알게 된 나무를 그들에게 알려드렸지요. 누리장 나무라고요.
지난 월요일 불곡산에서 만났던 누리장나무보다 꽃받침이 더 진 상태였습니다.
검은빛이 도는 열매가 도드라지게 나와 있었습니다.
열매는 9월에서 11월에 걸쳐 익는다고 도감에 쓰여져 있습니다.
연녹색의 어린 열매가 청록색으로 청자색으로 바뀌면서 열매가 익어간다고요.
이 나무는 최대로 자라면 2미터정도된답니다.
아주 키가 큰 나무는 아니지요.
봄, 여름 성장기에 누리장나무에서 나는 냄새가 역하다고 합니다.
저는 도대체 어떤 냄새일지 궁금해서 이번에는 잎을 한번 만져보았습니다.
정말로 역겨운 냄새가 나더라구요.
주변분들께도 한번 시도해보라고 하니까 아무도 그 냄새를 맡아보려하질 않네요.
아무튼 무척 역겨운 냄새라 봄, 여름에는 그 나무가 미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여름날 흰꽃과 가을의 붉은 꽃받침, 검은 빛 열매는 그 냄새를 잊게 하나봅니다.
관상수로 환영을 받는다고 하니까요.
내년 여름에는 누리장나무 흰꽃을 찍을 행운이 잊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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