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진주 공산성), 벚꽃이 피기 직전 꽃봉오리
2018. 4. 22. 08:00ㆍ동네밖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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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가 자생하는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한라산에 자생한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대부분 관상수로 심은 것으로 봐야겠지요.
진주 공산성에도 관상수로 심은, 제법 나이가 들어보이는 왕벚나무가 있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제법 나이가 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안내판도 있습니다.
왕벚나무가 우리나라 제주도 고유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제가 공산성에 간 것이 올 봄 3월말이라서 벚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꽃봉오리만 겨우 볼 수 있었습니다.
공산성 왕궁지에는 이렇게 나이든 왕벚나무가 여러 그루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수피가 울퉁불퉁한 것이 기이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런데 왜 벚나무들이 모두 몸을 비틀고 있는 것일까요?
키울 때 일부러 이렇게 만들 것일까요?
벚꽃구경은 할 수 없었지만 진달래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그래도 혹시나 서둘러 핀 벚꽃이 있을까해서 벚나무 주위를 뱅글뱅글 돌아다녔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활짝 핀 벚꽃은 안 보이네요.
공산성에 벌써 세 번째 온 것이지만 지난 해와 지지난 해 모두 4월초에 다녀갔기에 올해처럼 벚꽃을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벚꽃이 되려하는 이 꽃봉오리들로 만족해야겠지요.
언젠가 이 왕벚나무의 벚꽃을 볼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나무에 이끼가 덮힌 모습이 기괴합니다.
조금만 더 늦게 왔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사라지질 않네요.
여우의 신포도처럼 꽃봉오리도 예쁘구나,하고 스스로를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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