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 능수버들을 휘감아
2018. 4. 24. 07:00ㆍ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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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의 능수버들이 담쟁이 덩굴에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붙음 뿌리를 갖고 있는 담쟁이덩굴의 살아가는 방식이겠지만 이렇게 큰 나무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은 좀 섬찟합니다.
덩굴손이 오징어 빨판처럼 변해서 물체에 달라붙는다고 하네요.
담쟁이덩굴은 포도과 식물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잎몸이 갈라져 있습니다.
물론 잎몸이 잘라지지 않은 담쟁이덩굴잎도 있다고 합니다.
이 능수버들은 담쟁이덩굴 때문에 힘겨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담쟁이 덩굴에 칭칭 감긴 능수버들은 기운을 빼앗기며 죽어가는 모습입니다.
생기를 잃었어요.
식물들의 세상도 생존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이치겠지만,
산책길의 나무들은 자연상태는 아니니, 이 담쟁이덩굴을 걷어냄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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