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나무 어린 잎, 회화나무가 선비나무가 된 까닭

2018. 5. 2. 13:52동네에서 만난 식물/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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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은행나무 암꽃만이 아니라 회화나무 어린 잎도 있었습니다.

동네 가로수인 회화나무에서 어린 줄기와 어린 잎이 자라났습니다.

너무 연약해 보이는군요.

아마 이 달 말 즈음에는 쑤욱 자라나서 무성해지겠지요.

아직은 잎이 얼마 없어서 가지가 두드러지는 앙상한 모습입니다. 


예전에 회화나무를 집 안뜰에 심어 선비가 나길 바랬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학자를 배출하길 바라면서 회화나무를 심었던 까닭도 알고보면 중국의 영향때문인가 봅니다. 


중국 주나라 때 조정에 심어진 세 그루의 회화나무 아래서 삼 정승이 나랏일을 보았다고 해요. 

이것이 중국에서 회화나무를 '학자수'라 부르게 된 까닭입니다. 

(윤주복의 [나무해설도감]에서 참고했습니다.^^)


동네 가로수로 이토록 많은 회화나무를 심은 걸 보니 동네에서 학자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 까닭일까요?^^

요즘 우리 시에서는 인문학도시임을 내세우고 있는 데, 앞서 회화나무를 가로수로 선택한 것도 나름 미래를 예측한 결정이었다 싶네요.


('회화나무' 내부 검색을 하시면, 회화나무의 노란꽃, 콩깍지 열매 그리고 회화나무와 아카시 나무의 비교에 대한 사진과 글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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