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5. 18:5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동네공원
어제 우리 공원을 가로질러 약속장소를 향하는데, 칠엽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유는?
바로 꽃 때문이었지요.
위의 사진 오른편 쪽에 길 양편으로 나란히 서 있는 칠엽수, 보이시지요?
이 나무들 무성한 잎 위로 흰 양초처럼 솟아 있는 꽃들!
바로 이 꽃들이 제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어느새 꽃들이 이렇게 자랐을까요?
칠엽수는 마치 케잌에 꽂아 둔 촛불처럼 꽃을 환하게 피우고 있었습니다.
원래 개화기가 5,6월이라고 하는데 우리 공원에서는 5월 초에 벌써 이렇게 꽃이 절정을 이루는군요.
다른 나무의 꽃은 이렇게 만개하다 못해 곧 져버릴 듯한 기세입니다.
물론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꽃봉오리들도 있습니다.
정말 칠엽수의 꽃은 원추꽃차례의 전형이네요.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분 탓에 칠엽수의 손꼴겹잎의 이파리들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습니다.
작은 잎은 5개에서 7개라고 합니다.
바람이 정말 무지 붑니다.
저는 우리동네 칠엽수는 공원에 있는 칠엽수가 모두 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벼룩시장에 가다가 시청 옆길을 지나가는데 칠엽수가 또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칠엽수도 꽃을 피우고 있네요.
오늘도 바람이 어제처럼 무지 붑니다.
몇 걸음 안 가서 또 다른 칠엽수 발견.
우와~ 멋집니다.
거대한 중국단풍나무보다 더 거대한 나무, 칠엽수.
최대 20미터까지 자란다는 나무.
가까이 칠엽수가 모두 일곱 그루!
멋진 나무가 많아서 정말 행복하네요~
('칠엽수'로 내부 검색하시면 칠엽수 열매, 칠엽수 어린 잎, 단풍든 칠엽수 잎 등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