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 자잘한 흰꽃 산방꽃차례

2018. 5. 22. 17:15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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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친구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주위를 둘러보다가 풍성한 흰꽃에 이끌려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포스팅이 좀 늦었습니다. 사진은 지난 5월7일에 분당에서 찍은 것입니다.

햇살에 반사된 나무의 둥글넓적한 잎들도 사랑스럽네요. 

사진 속에 바로 보이는 수피는 이 나무의 것이 아닙니다.

메타세콰이어 곁에서 자라던 층층나무의 줄기가 메타세콰이어 쪽으로 펼쳐진 거지요.

층층나무는 메타세콰이어만큼이나 키가 크는 나무입니다. 

층층나무도 메타세콰이어도 모둥 최대 20미터 높이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층층나무는 가지가 층층 돌려가면서 자란다고 해서 층층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아요. 

붉은 빛이 도는 가지가 수평으로 넓게 펼쳐집니다.

꽃은 어린 가지끝에 모여 피는데 자잘한 흰꽃이 산방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이 무척 풍성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진상으로는 꽃잎이 몇 장인지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꽃의 꽃잎은 넉장이라는군요.

층층나무의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넓적한 타원형으로 넉넉하게 보입니다.

잎은 어긋납니다.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빛이 돕니다.

수피는 보시다시피 세로로 얕게 가라집니다.


측맥이 6-9쌍이라고 하는데, 사진 속 잎의 측맥을 한 번 세어보세요.  


산에서 만나던 층층나무를 이렇게 도로가에서 만나다니요.

관상수로 심기도 한다고 하네요.


멋진 나무를 감상하다 보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도 그리 지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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