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5. 10:22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하천가를 걷다가 이중깃꽃겹잎을 발견하고는 어린 메타세콰이아인 줄 잠시 착각했습니다.
(5월말)
그런데 이 나무는 메타세콰이아가 아니고 어린 자귀나무입니다.
(5월말)
메타세콰이아처럼 2회짝수깃꼴겹입이라는 점이 일치하긴 하지요.
(5월말)
하지만 자귀나무의 잎은 작은 잎이 낫모양입니다.
어떤 도감에는 자귀나무 잎이 어긋나기라고 하지만 사진 속 자귀나무는 마주나기네요.
메타세콰이아 잎은 작은 잎이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며, 마주나기입니다.
(6월말)
우리동네 아파트 메타세콰이아의 모습입니다.
잎이 사랑스럽습니다.
(6월말)
마주나기임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6월말)
메타세콰이아 잎은 낙우송잎과 더 유사합니다.
아마도 메타세콰이아가 낙우송과의 나무라서 그런가 봅니다.
(6월말)
수피는 보시다시피 세로로 갈라집니다.
수피가 무척 아름다워 바라보면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6월말)
키가 무척 큰 나무인 메타세콰이아 나무를 위로 올려다 보면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면서 가지가 빙둘러 나 있는 모습이 매혹적입니다.
(6월말)
살아 있는 화석식물이라고 불리는 메타세콰이아는 화석으로만 알려졌다가
1946년 중국 쓰촨성 양쯔강 상류에서 임업공무원이 실제 살아 있는 메타세콰이아를 처음 발견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포항에서도 메타세콰이아 화석이 발견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1억년 전 백악기 공룡시대에서도 존재했던 나무의 후손을 현재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화석식물들을 좋아하나봅니다.
은행나무도 그렇고, 소철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