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3. 13:44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우리 동네에 눈을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넝쿨터널'이 있답니다.
매년 이 터널을 장식하는 식물들이 바뀌는데요,
올해는 색다른 식물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팔꽃 분홍별, 나팔꽃 파란별, 유홍초, 조롱박, 이색칼라스푼, 이색칼라배 6종이네요.
찬찬히 터널을 오가면서 이 색다른 식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식물들 같더군요.
먼저 유홍초가 눈에 띠었습니다.
둥근잎 유홍초는 흔히 하천가에서 여름이면 만나는 꽃이지만, 유홍초를 보기는 처음입니다.
둥근잎유홍초가 잎이 심장형인데 반해서 유홍초는 잎이 새 깃철처럼 찢어진 모습입니다.
신기해서 서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은 이색칼라스푼입니다.
노란색과 녹색, 두 가지 색상이 섞여 있는데,
노란색이 더 많은 이색칼라스푼이네요.
이번에는 녹색이 더 많은 이색칼라스푼입니다.
모양이 스푼닮았다고 해서 스푼을 이름에 포함시켰나 봅니다.
이색칼라스푼의 잎은 잔톱니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색칼라배!
양 끝쪽은 녹색, 중간은 노란색입니다.
꽃이 달려 있는 어린 이색칼라배도 보입니다.
꽃은 호박꽃을 닮았네요.
앗! 이색칼라배 같기도 하고, 이색칼라스푼인 것 같기도 하네요.
두 가지 색이 허리를 갈랐습니다.
이색칼라배가 아니라 이색칼라수박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색깔이 섞이지 않은 이색칼라배도 있습니다.
노란색이네요. 참외를 닮았습니다.
이번에는 녹색 이색칼라배.
호박에 더 가까운 참외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조롱박은 어디 있는 걸까요?
어쩌면 조롱박은 아직 열리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잎 모양이 좀 다른 이 식물이 조롱박일까요?
나팔꽃을 찾아 두리번 거려보았습니다.
나팔꽃분홍별이 보입니다.
햇살이 부족해서일까요?
꽃이 입을 오무리고 있습니다.
별모양이 되는 꽃잎 활짝 핀 모습이 보고 싶은데 아쉽네요.
잎은 완전한 심장형입니다.
하트~
햇살이 찬란한 날 다시 한번 더 이곳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나팔꽃 파란별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음에 터널을 들를 때 나팔꽃 파란별과 조롱박을 다시 한 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한참 식물들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힐링이 되네요.
힐링넝쿨터널,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