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7. 13:28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요즘 노란꽃들이 하천가에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언뜻 보면 큰금계국과 닮아보이지만 다른 꽃들입니다.
이 꽃이 큰금계국인데, 벌써 시들고 있네요.
시드는 모습도 예뻐서 한 번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생초. 아래 사진입니다.
기생초 꽃은 금계국 꽃처럼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식물입니다.
하지만 금계국이 6-8월에 피는 데 반해 기생초는 조금 늦게 7-10월에 걸쳐 핀다고 두산백과는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천에는 6월말인 지금 기생초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큰금계국은 5월부터 피기 시작했구요.
큰금계국이 기생초에 비해서 꽃을 조금 일찍 피우기 시작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큰금계국은 6월말인 지금 지기 시작하는 꽃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생초 꽃은 끝부분은 노랗고 안쪽은 붉은 갈색빛입니다.
끝부분 꽃잎은 갈라집니다.
잎이 줄모양인 2회깃꼴겹잎입니다.
산책을 하다가 경사진 곳에서 또 다른 노란꽃이 보입니다.
해질 무렵이라 플래시가 터져서 사진이 좋진 않네요.
아무튼 금계국도 기생초도 아닙니다.
루드베키아네요.
루드베키아도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식물이고
큰금계국, 기생초와 마찬가지로 초롱꽃목에 속합니다.
큰금계국이나 기생초와 달리 혀꽃이 길쭉하며, 꽃이 전체적으로 훨씬 큽니다.
중간의 빛이 가쪽의 노란색에 비해 좀더 노랗고 붉습니다.
이 꽃은 여름철 내내, 초가을까지 핀다고 합니다.
우리 아파트 화단에서 한 때는 자라던 꽃인데...
이 루드베키아는 도대체 어떻게 하천가에 자리잡은 걸까요?
외래종 식물들, 관상용 식물들이 하천가에서 많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