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열매, 버찌(핵과)가 익는 시간
2018. 5. 29. 07:56ㆍ동네에서 만난 식물
반응형
올봄에도 어김없이 벚나무는 화려한 꽃을 선물해주었고
그 꽃이 진 지금은 동그랗고 귀여운 열매를 매달아 조금씩 조금씩 익어가고 있습니다.
(5월 10일)
20일 전 즈음 벚나무의 열매가 아주 조그맣게 매달리기 시작했지요.
(5월중순)
사진 속 버찌의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어제 오전 산책하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위의 사진들을 찍은지 18일이 지난 벚나무의 열매는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제법 크기는 커졌지만 아직도 녹색빛을 띠고 있는 열매도 있습니다.
좀더 붉어진 열매도 보입니다. 뺨이 발그레한 듯 사랑스러운 모습이지요.
햇살이 좀더 좋은 곳에서 자라는 열매는 먼저 훌쩍 성숙해져 새빨지기도 했고
완전히 익은 것은 검은빛을 띱니다.
벚나무의 열매, 버찌는 핵과입니다.
핵과는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의 구분이 분명한 열매랍니다.
육질인 중과피, 종자가 들어 있는 단단한 내과피.
바로 복숭아, 매실, 호두, 올리브 등의 열매가 바로 핵과의 좋은 사례들이지요.
동네 공원에 있는 벚나무인데 마치 털이 빠진 새같은 모습이지요.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는 나무입니다.
비록 힘든 모습이긴 하지만 올봄에 꽃도 피웠고 이렇게 잎도, 열매도 달고 있습니다.
작은 열매들이 붉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허약한 벚나무도 허약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기 전까지느 나름대로 살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