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첩빈도리, 풍성한 흰꽃(총상꽃차례)이 벌을 유혹하고

2018. 5. 29. 10:05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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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기다리던 만첩빈도리의 흰꽃이 만발했습니다. 

2년 전 포스팅을 보면 이 시기에 만첩빈도리꽃이 절정을 넘어 지기 시작한다고 적혀 있지만, 

올해는 확실히 2년 전에 비해 기온이 좀더 낮은가 봅니다. 

이제서야 만첩빈도리의 멋진 꽃송이를 감상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동네공원에서 중국단풍가로수길로 막 접어들려는 찰나, 왼편 아파트단지 울타리근처에 만첩빈도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첩빈도리의 흰꽃송이들이 녹색빛 사이에서 환합니다.   

햇살도 눈부시지만 꽃송이도 눈을 부시게 합니다. 

울타리를 따라서 만첩빈도리를 심기로 결정한 이 아파트 단지는 참으로 멋진 선택을 했다 싶습니다. 

6월에 꽃이 핀다고 식물도감에서 이야기하지만 

요 몇년간 지켜본 바에 의하면 우리동네 만첩빈도리는 5월 말에 꽃이 피고 6월로 들어서면 꽃이 지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만첩빈도리는 총상꽃차례입니다.

중심 꽃대에 거의 비슷한 길이의 꽃자루가 나와 각각이 꽃이 핀다는 의미이지요.

장미목에 속하는 만첩빈도리는 도감에 따라서 수국과 또는 범의귀과라고 분류합니다. 

요즘 여러 지식백과사전을 살펴보면서 느낀 점은 분류가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분류에 있어 상이한 의견들이 존재한다는 뜻이겠지요.

꽃이 풍성하니 벌들이 몰려듭니다. 

벌들에게도 꽃들에게도 행복한 시간이겠지요.

만첩빈도리의 잎을 한 번 살펴보지요.

잎은 마주납니다. 가장자리에 잔톱니 보이시지요?

잎의 모양은 타원형, 비침형으로, 끝이 뾰족해요.


앞으로 며칠간 만첩빈도리 꽃을 즐기면 산책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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