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이 배가 부른가? (하천오리 시리즈44)
2018. 9. 30. 21:10ㆍ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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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는 오리들을 찾지 않았고 목요일날 하천가로 나가서 오리들을 불러 보았습니다.
친구가 "오리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풀 뒤에서 나타나 잽싸게 우리를 향해서 헤엄쳐 옵니다.
이런 모습은 언제 보아도 즐겁습니다.
오리들에게 평소대로 기장을 주었는데도 오리들이 기장을 완전히 다 먹지 않고 자리를 뜹니다.
엉!... 배가 부른가?
오리들이 금방 헤엄쳐 가버립니다....
아쉽네요...
그런데 물속에서 자라는 풀속에서 뭔가를 먹는 것 같습니다. 무얼까요? 물고기?
기장도 지난 번에 주었던 비름나름꽃도 다 먹지 않고 그냥 두고 가버렸네요.
분명 배가 고프지 않는 것이지요.
스스로 먹이를 잘 찾아 먹고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하천오리들에게 먹이를 준다는 뜻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어쨌거나 우리에게 너무 기대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다 싶네요.
스스로 먹이를 잘 구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리들을 두고 돌아서는 데 오리섬1과 풀숲 사이의 물에 다른 오리들이 보입니다.
어린 흰뺨검둥오리로 보입니다.
여뀌꽃을 따 먹고 있군요.
정말 귀엽습니다.
우리 오리들도 바로 야생오리인 흰뺨검둥오리에게 여뀌꽃 따먹는 것을 배웠나 봅니다.
하천오리들이 야생오리들에게서 먹이구하는 법을 계속해서 잘 배웠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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