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흰꽃, 마주나는 잎

2016. 5. 11. 20:55동네에서 만난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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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에 경주에 갔을 때도 거리마다 하얀꽃이 눈부실 지경이었는데,

올해도 역시 고속터미널에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려는 곳에서부터

가로수의 흰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이팝나무지요.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키큰나무랍니다.

물푸레 나무과라고 하네요.

 

 

잎은 사진에서 보듯이 마주납니다.

기다란 타원형꼴이지요.

 

 

 

흰꽃이 독특합니다.

흰색꽃이 무더기로 매달리는데,

무엇보다 꽃잎이 가느다랗고 길다는 겁니다.

조선시대에 쌀밥을 이밥으로 불렀는데,

꽃이 마치 밥사발에 소복히 담긴 흰쌀밥같다고 해서

이밥나무라고 불리던 것이

나중에 이팝나무로 바뀌었다고 책에 쓰여 있었습니다.

 

 

경주 박물관에서 나오면서 주차장 주변에서 찍은 이팝나무 사진입니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아래 이팝나무의 흰꽃이 더 눈이 부시는 것 같네요.

경주 박물관 주변에서도 이팝나무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경주의 지인댁에도 이팝나무가 흰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경주의 봄은 이팝나무의 흰꽃을 떠올리지 않고서는 추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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