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 새끼들, 무럭무럭 자라는 중 (하천오리 시리즈 127-2)

2019. 5. 28. 18:00동네하천에서 만난 새/집오리의 삶과 죽음 20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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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5/24), 농원의 발 상태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돌다리1 근처에서 청둥오리 귀염이와 그녀의 새끼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이날 큰 다리1 아래서 동번과 서번에게 밥을 줄 때도 이 청둥오리 가족을 만났는데, 또 만나게 된 거지요.

돌다리 1 근처 하류쪽은 물살이 무척 셉니다. 

새끼들은 개의치 않고 식사에 열중하네요. 

열심히 식사를 하는 걸 보니 곧 어미만큼 커질 것만 같습니다. 

영상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살이 무척 셉니다.

조금 떨어져서 식사를 하던 어미오리가 새끼들 사이에서 식사를 계속합니다. 

세찬 물살과 부지런히 움직이는 새끼 오리들의 모습이 사진 속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미지가 흔들려 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움직임이 많아서입니다. 

잠깐씩 고개를 들어 새끼오리들을 지켜보는 어미 오리의 모습입니다.

세찬 물살 속에서도 굳건히 발을 딛고 있네요. 

어미 청둥오리 귀염이는 어미로서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그런데 수컷 오리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양육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네요. 

새끼 오리들은 어미 오리 덕분에 안심하고 식사에 열중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많이 흔들렸지만, 그대로 올립니다. 

물 속에 고개를 담근 오리의 얼굴이 흥미로와서요. 

그런데 어미 오리가 자꾸 다리 쪽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옵니다. 

혹시 사람들에게 식사를 달라는 것인지...?

친구는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돌다리1 위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춰서서 오리들을 살펴봅니다.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어미가 돌다리 위로 훌쩍 올라 다리를 건넙니다.

새끼들은 다리 사이로 건넙니다.

어미 청둥오리는 물살이 세차지 않은 돌다리 상류쪽에 가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새끼오리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헤엄치고, 어미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오리들의 모습이 좀전보다 한결 평화로와 보입니다. 

물살이 빠르지 않아서 좀더 편안하겠지요?

지나가다 오리들을 지켜보던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원래 새끼들이 6,7마리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3,4 마리는 죽었다는 이야기인데...

왜가리에게 죽임을 당했을까?

아니면 큰 물고기에게 당했을까?

아니면 원래 약해서 그냥 죽은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오리들의 휴식시간을 좀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다음날(5/25) 잠깐 농원을 살펴보러 갔었습니다. 

먼 발치에서 지켜보았지요. 

해가 거의 진 시간이라 빛이 부족해서 오리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농원은 오리섬1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괜찮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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