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갈퀴와 갈퀴덩굴, 그리고 갈퀴나물의 닮은 점과 다른 점

2020. 5. 8. 20:32동네에서 만난 식물/하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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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와 갈퀴덩굴을 비교한 포스팅에 갈퀴나물을 더해서 보충합니다.)

요즘도 하천가를 산책하다 보면 진분홍빛을 띤 작은 꽃들이 눈에 띱니다. 바로 살갈퀴 꽃이랍니다. 

대개 살갈퀴의 꽃은 4, 5월에 핀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4월말 햇살이 부족한 곳의 살갈퀴는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사진 왼편에 살갈퀴의 잎이 보이는군요. 그리고 오른편에 갈퀴덩굴의 잎도 보입니다.  

살갈퀴 잎은 깃꼴겹잎이고 갈퀴덩굴 잎은 줄기를 빙돌아 돌려납니다. 

우리 하천가에 갈퀴덩굴이 이토록 군락을 넓게 형성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살갈퀴의 꽃은 나비모양이라고 표현하곤 합니다. 

언뜻보면 붉은 나비가 날고 있는 듯도 하네요. 

살갈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한 4월말, 갈퀴덩굴은 아직 꽃을 피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갈퀴덩굴의 꽃은 5,6월에 걸쳐 핀다고 하니까 꽃 피는 시기가 살갈퀴에 비해 조금 늦습니다. 

갈퀴덩굴은 한참 줄기를 키우고 잎을 다는 데 바쁜 듯합니다. 최대 1미터까지 큰다고 하네요.

갈퀴덩굴은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두해살이입니다. 

길가나 빈터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식물이라서 그런지 하천가 산책로변에 군락을 지어 살고 있습니다. 

살갈퀴는 콩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두해살이풀이라는 점에서 살갈퀴나 갈퀴덩굴이나 마찬가지이고 두 식물 모두 줄기가 각진 모양이라는 점에서도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비슷하게 지은 걸까요?

살갈퀴와 갈퀴덩굴이 서로 뒤섞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살갈퀴는 최대 150센티미터까지 자란다고 하니까 갈퀴덩굴보다 더 줄기를 뻗을 수 있습니다. 

뽕나무 밑의 갈퀴덩굴 군락지입니다. 갈퀴덩굴의 세력이 대단해서 살갈퀴는 아주 조금만 보입니다. 

살갈퀴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옵니다. 

살갈퀴 꽃은 하나 또는 둘이 달립니다. 

살갈퀴 덩굴손은 세 갈래로 갈라집니다. 

잎은 짝수깃꼴겹잎으로 작은 잎이 3-7쌍 달린다고 합니다. 

작은 잎의 끝부분이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살갈퀴는 식물전체를 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살갈퀴가 콩과식물이라서 꼬투리가 생기는데 그 꼬투리는 여물기 전에 튀겨서 먹거나 볶아서 먹거나 데쳐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여문 콩열매는 밥을 지을 때 넣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아직 갈퀴덩굴 꽃이 피지 않아서 함께 포스팅하지 못했는데, 먼저 살갈퀴 꽃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

갈퀴덩굴 꽃을 보고 싶으신 분은 '갈퀴덩굴'로 내부검색하시면 2016년, 2018년에 포스팅한 갈퀴덩굴 꽃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보충) 5월8일 하천가 산책 중에 갈퀴나물을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져서 자동카메라 촛점이 맞질 않아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의지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아주 선명하지는 않으니 이해바랍니다...

갈퀴나물은 살갈퀴와 마찬가지로 콩과식물이며 깃꼴겹잎입니다. 

다만 작은 잎이 최대 8쌍이라고 하는군요. 

갈퀴나물꽃은 총상꽃차례로 꽃자루가 길고 꽃이 많이 핍니다. 

살갈퀴와 마찬가지로 갈퀴나물도 줄기끝 덩굴손이 2-3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줄기는 최대 180센티미터로 뻗어나간답니다. 

이미 꽃이 떨어지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것도 보입니다. 타원형의 녹색열매네요. 열매는 여름동안 익는다는군요. 

갈퀴나물이 우리 하천가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칼퀴나물의 군락지가 살갈퀴의 군락지에 비해서 현저히 좁지만 그래도 갈퀴나물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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